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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6.11.27 20:58

미사 참석. 슬슬 기록 끊기는 것 싫어서도 가고 싶어지는 단계로 가고 있다. 대전 가서 고모부님 뵙고 세례명 추천을 받았는데, 알베르토 (마그누스). 연구자의 수호성인이고, 쾰른 사람이고 (쾰른 대학 예전 이름이 알베르토 대학이었다고 하셨다), 아퀴나스 스승. 찾아보면 흥미로운 인물이다 찾아 볼 수록. 오늘은 JJ 리 만나뵙고, 말씀 듣고. 선생님 뵈면 언제나 좋다, 좋은 어른. 

JJ가 나 보다도 더 오랜 기간 학위를 하신 걸 오늘 처음 알았다. 8년을 했는데, 정말 후회가 하나도 없고, 그 자양분으로 지금까지 공부하고 계시다고. 한 편으론 내 스타일이 어디서 튀어 나온 게 아니고 다 이래 저래 주위의 영향을 받았음을 실감했고, 다른 한 편으론 난 그저 후회만 했을 뿐 긍정적인 면을 보는 데 인색한 것 같다 뭐든, 자학의 에너지만 바라보고 살았다 그런 또, 메타 자학. 

내일은 어쩌다 저쩌다 여튼 복잡한 사정을 거쳐, 영국청년 한 명과 홍성 답사를 가게 됐다. 완전채식주의자에 여튼 특이한 청년인 것 같고, 메일 주고 받는데 흥미롭다. 또 홍성에 계신 분들 통화하고 메일 하면서 새록새록 예전의 꿈꾸던 무언가도 생각하게 됐다. 가서 바람네도 보고, 그렇게 하루 계획. 뭔가 약간 예전 김민재 같은 놈 ㅎㅎ 

요샌 정말 많은 사람 만나서 얘기 듣고, 어떻게 살았는지 보고, 감탄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내가 정말 사람을 싫어했구나 한동안, 그리고 이제 다시 좋아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는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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