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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

논문 막바지인데 요새 수은에 걸려서 마음만 무겁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항현형이 새로 논문을 쓰셨는데,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stochastic network로 사회연결망을 분석하고, 그 결과에서 함의를 찾아내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우리 쓰는 논문에서 태그 동시 출현 네트워크의 설정을 너무 나이브하게 정한 것이 아닌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작년 K가 생태 연결망 연구 동향 발표한 것 봐도, deterministic network가 확연히 퇴조였고, 꼭 유행 때문이라기 보단, 태그 네트워크를 결정론적 네트워크 하는 것이 확률적 네트워크로 보는 것에 비해 추출할 수 있는 정보량이 떨어지거나 오차와 편의가 커질 수 있다는 그런 불안함. walktrap 클러스터링은 괜찮고, 전체 네트워크 프로퍼티 보는 쪽에 좀, 투고 전에 진지하게 손을 봐야 할 것 같단 느낌, 확신 같은 느낌. 

조지 오웰 수필집을 두 권 사서 기차에서 읽었다. 작년에 홍익 문고 갔다가 발견한 책이고, 시간을 뛰어넘어 지금 나에게 말 하는 바가 중대한 글 들 이다. 글쓰기에 대해, 토론에 대해, 발전에 대해, 민족 문제에 대해 탁월하다, 탁월하단 말이 가장 어울릴 글이다. 정말 이 사람은 훌륭하고나 생각하게 된다. 

`영국식 살인의 쇠퇴'

'나는 왜 쓰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