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요새

플리커 원고 마무리 되었다. 이제 투고만 하면 되는데.. 아직도 네트워크 자체 특성을 잘 밝히지 못한 것 아닌가 좀 아쉽다. 전체 네트워크에 대해선 k-core랑 평균 degree 정도 넣을 듯.. 클러스터링하고 태깅에 대해선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이번에 보니 nvidia에서 그래프 분석 라이브러리 나왔던데, 다음에 더 넓은 지역에 대해 할 땐 gpu 컴퓨팅을 하면 될 것 같다. RSE원고는 다행히 리뷰로 넘어갔다. 이번에 잘 돼야 하는데.. PLOS원고는 이제 마지막 라운드인데, 수정후 게재가 날 지 바로 될 지 모르겠다. 그래도 어느 정도 수준에 다다른 것 같은데, 이 3년을 끌어온 원고는. 이 원고 세개가 잘 되면 올해는 좀 마음 그래도 편할 것 같다. 취직도 하고.. 연구실에서 낸 제안서도 오늘 선정 됐단 소식 들려왔다. 1년 간 계속 좀 펀딩 쪽으로 고민이 많으셨는데, 이제 한 시름 놓고 3-4년은 갈 수 있게 됐다. 마음이 나도 놓인다. 그동안 좀 빠듯해서 비품도 잘 못 샀는데, 그런 건 좀 풀리겠다.  

독일 연구소 지원을 오늘 아침에 한 군데 했다. 여긴 주로 시뮬레이션 모형을 크게 돌리는 곳. 보니까 병렬 컴퓨팅 가능자 희망 이런 식으로 되어 있고, LPJ라고 비교적 알려진 기상-생태 시뮬레이션 모형을 개선하는 작업을 한다고 한다. 일자리 명세를 보니 컴퓨터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같아서, 되면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이스라엘이랑 스웨덴 팀이랑 같이 일한다고 한다. 뭐 여기 지원한 이유는 사실 다른 거 없고 마눌..  마눌라 블라닉

지금 일이 좀 또 있긴 한데, 어제 밤엔 여튼 미래 연구를 위해 집에 다시 딥러닝 관련 시스템 준비를 했다. 엄청 편해졌어 2년 새에. 거의 문제 없이 시스템 깔고 cuda 깔고, DIGITS랑 theano 깔고 등등. 예전엔 우분투에서 nvidia로 화면 보는 것 부터 힘들었다.. 지금은 드라이버가 우분투 메인 리포지토리로 통합도 됐고 큰 문제 없이 화면 나왔다. CUDA 8.0 설치하다 화면 잠깐 나갔었는데 인터넷 찾아보고 해결. DIGITS 설치하고 마우스로 해 보는 것도 생각보다 재밌었다. theano는 이제 잘 안쓰는 듯 하고, 새로 나온 라이브러리가 많이 있었다.

라이젠 시스템은 일단 독일 다녀와서 사기로 했다. 3개월 지나면 가격도 좀 내려갔을 것 같고, 당분간은 재작년에 산 나의 완전 소중한 하지만 지금은 기용이랑 농구 게임만 했던 노트북으로 하기로 했다. AWS등 클라우드에서 GPU 사용하는 것도 봤는데, 역시 개인이 처리하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노트북이 메모리도 64gb 까지 달리고 디스크도 3개나 달 수 있어서 뭐 개발 용으론 괜찮은 듯.. gtx980m 8gb가 달려 있는데, 지금도 8gb 달린 gtx 카드 사려면 50만원은 줘야 해서, 나쁘지 않음.

A. Blum 이라는 이스라엘 식물학자가 쓴, 스트레스 상황에서 식물의 반응에 대한 논문을 시리즈로 쭉 읽었고, 잘 쓴 논문을 읽는 감격 맛봤다. 스트레스와 스트레인을 분류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지시자와 스트레인에 대한 지시자, 스트레인으로 인한 시그널과 스트레스로 인한 시그널을 분리하는 데에 좀 눈이 틔였다. 글이 술술 읽혀서, 글을 잘 쓰고 싶다, 다시 생각했다. 이번 주말엔 원고 읽어주기로 한 것 2개 마무리하고, 담비 분석 꼭꼭꼭 마무리 하고, 딥러닝 논문 드디어 제발 마침내 궁극적으로 시작 하려고 한다.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고, 봄을 우리 모두 기다리고 있다.


---

프로포절 2개 마무리 해야 한다. 까먹고 있었다.. 도 무슨 세미나 발표용 기후변화와 도내 농업 자료 만드는 일 생겼고, 스페셜 이슈 연락해야 함..  새로 쓰는 원고 오늘 까지 다 쓰자 초안.


--

Levitt 의 글에서 식물의 스트레스에 대한 재밌는 유비가 있었다. 강철 빔 비유인데, 식물이 스트레스 받는 걸 강철 빔에 하중이 가해지는 상황으로 본 것. 하중을 버티고, 하중이 가해지지 않으면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가고, 한계 이상 가해지면 변형이 오는 것으로 수분 장해나 열 장해에 대해 식물의 반응 설명. 각 상황 마다 식물이 대응하면서 나오는 2차 생성 물질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Blum 논문에서 인용했는데, 흥미로왔다. Blum은 계속 낙엽산으로 몇 십 년 째 연구를 하고 있다. Abscisic Acid 란 건데, 원격 탐사와 접점이 없을 까 고민하면서 읽고 있다. 


---

오늘 밤 라디오에서, 넋 놓고 들었다. 

How, where, when? (Canon in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