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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고생스럽긴 했지만 잘 다녀왔다. 매일 아침 8시 반에 회의가 있고, 거기 맞춰서 발표나 토의 준비를 해야 해서 새벽에 발을 동동 구르며 일을 했다. 그래도 좋았다. BOKU 사람들 만나서 얘기 나눈 것, 우리 발표에 관심 보여서 앞으로 일 하기로 한 것, 안네랑 UAV데이터 이용 초지 모형 완성한 것 등 좋았다. 클레멘트는 옆집 할아버지 같았고, 그런데 매일 매트랩을 한다 그 정도. 주로 SAILH 하고 PROSAIL이라고 자기네가 쓰는 RTM 모형 소개해 주고 이걸 써서 잘 해 보자 그런 얘기. 이 연구소에선 Sentinel 2 위성으로 전세계 대상 자료를 만들어내는 게 있어서 그걸 무척 자랑스러워 했고, 우리도 사용해라 그런 얘기 정도 더 했다. 우리는 주로 dCNN이용 생태계 서비스 평가 관련 제안..
비바람 고통과 힘듦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세워야한다. 아마 홍콩 뉴스를 계속 따라가고 있기 때문인 듯도 하다. 고3때 연대사태 방송 뉴스와 기사, 나우누리 실시간 속보를 보던 기억도 났고, 뭔가 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뭐가 옳고 그른지, 어떻게 이걸 받아들여야 하는지 당혹 속에서 뭐가 뭔지도 모르고 트라우마로 남았던 기억; 그리고 그게 그 후 몇 년 간 대학 생활에 부지불식간에 큰 영향을 끼쳤고. 난 광주를 책으로만 읽었던 세대기 때문에 아마 연대사태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 것 같다. 농성 중인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 지 자꾸 상상해 보려하길 그만두었다. 올해는 뭐든 사상최대, 최악이 많았던 것 같은데 얼마 만큼이 인터넷과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발달 때문이고 얼마 만큼이 실체적 이었는지 잘 가늠이 되지..
세례명 축일 오늘은 AABS의 세례명 축일. 알베르토 마그누스는 어떤 성인이었는 지 한 번 더 찾아보며 보낸다. 오전엔 엉망으로 지냈고, 이제 좀 자세 잡고.. 오늘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그런 날이다. --- 고린도 전서 9장 (1.Korinther 9) Der Apostel als aller Menschen Sklave und als Wettkämpfer 19 Denn wiewohl ich frei bin von jedermann, habe ich doch mich selbst jedermann zum Knechte gemacht, auf daß ich ihrer viele gewinne. 19 For though I be free from all men, yet have I made myself s..
이번 주 고민 연구소에 amazon S3 프로토콜이 도입돼서 서비스 준비하면서 회의 한 번 했다. 나도 그렇고 다들 아 좀 S3로 다 옮기고 어쩌고 하는 것 귀찮기도 하고.. 뭣보다 연구소 계산 클러스터를 마운트 바로 하지 못하고 일일히 손으로 (혹은 스크립트 짜서) 동기화 해야 하는 것도 몹시 귀찮은 일이다. 물론 데이터 버저닝도 하고 클로닝이니 여러가지 유용하긴 한데 어쩐지 업체분 얘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이건 서비스 용이지 연구하고 개발 할 때 그렇게 유용한 가 고민.. 우리가 웹앱으로 서비스하는 게 하나 있어서 거기 쓰고 뭐 말 듯.. 모르겠음. 지금은 뮌헨 라이프니츠 컴퓨터 센터 클러스터를 많이 쓴다. 여기서 리눅스 노드가 큰 게 있고, 오픈스택 기반 가상머신 서비스로 GPU노드 (v100)하고 r shiny..
한 주 마무리 토요일날 스카이를 돌려보냈다. 칼럼네 여행간 동안 일주일 조금 넘게 데리고 있으면서 매일 세 시간 정도 걷고 뛰어서 좋았다. 얘가 가만히 있질 못하는 두 살 짜리 청춘이라, 그리고 대형견이라 집에 두면 안쓰럽기 그지 없고. 올해 얘랑 산책 다니면서 인적이 없는 산이랑 들을 몇 군 데 찾았다. 가서 풀어 놓으면 쉬지 않고 뛰노는 데 보면 더욱 안타깝다. 이렇게 뛰어야 하는 애를 집에서 키우는 게 얼마나 못 할 짓 인가 하고. 예전 나의 다롱이 생각을 하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 생각하면 생각 할 수록 미안하고, 죄였구나 그게, 그 불만이 가득찬 눈매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십 년이 넘게 키웠구나 하고 늦은 후회. 스카이는 그래도 즐겁게 살고 있고, 이 산골짜기에서 그래도 하루에 두 세 시간은 뛰어 놀면서..
학회 메일을 받을 때 종종 유용한 정보가 있다만, 보다 흔히 빙부상이나 부친상을 알리곤 한다. 동창회나 직장 메일도 아닌데 학회에서 구지 빙부모상 까지 챙겨야 하나 싶다. 글쎄.. 한국의 정이라고 해야 하는가. 종종 한국에서 겪었던 대학원이나 포닥 과정과 독일에서의 그것을 비교하면 어떻냐는 질문을 받는다. 여러가지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에선 내 커리어를 챙겨주는 세심함이 없었던 게 아쉬웠다. 석사 때는 그래도 대학 전체에서 어학이나 커리어 개발 관련 메일도 오고, 여러 펀딩 기회라던가 워크샵도 공지가 (비교적) 잘 된 편이었는데, 박사는 안 겪어봐서 모르겠고, 포닥은 정말 그런 건 힘들었다. Postdoc supervisor들도 마찬가지로 내가 지금 뭘 해야 하고 뭐가 필요한지에 대해 큰 관심들은 없으신 느낌..
문득,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ftr로 적어 두려 한자. DNN으로 이미지 해석하는데 사람의 지식이나 의견을 이용해서 training 할 때 constrain 하는 것 연구하고 있다. 비교적 적은 양의 데이터로 어려운 분류/해석 문제를 풀기 위해 prior 정보를 결합하는 것은 뭐 당연히 집중적으로 연구되는 분야고 나는 그걸 떼서 환경 생태 연구에 붙여서 써먹으려 하는 것. 독일 자연공원 분들이랑 미국 natcap 분들이랑 같이 연구하고 있다. 코스타리카하고 독일, 미국 자연보호지구 연구하고, 올해엔 논문을 두 개 정도 투고하려고 한다. 우리나라 생태통로와 dmz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이건 결과를 내가 빨리 내야 하는데 밍기적 거려서.. 올해에 이것도 논문 두 개 꼭 내야 한다. DNN은 여러가지 더..
.. 아내와 종종 예전 노래를 듣는데, 이건 듣고 싶지 않다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보컬 목소리 셋을 꼽을 때 2등 같은 3등을 한 러브홀릭. 목소리로만 해선 난 남상아, 조원선, 지선 이렇게 셋이다. 다들 그리고 쉬고 계시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