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
더바빠 바빠 바빠 사회 생활이 대강 정리됐다고 생각했는데 뭐 생일도 있고 결혼한다고 하고 뭐 복닥복닥. 슬슬 비행기표 보고 있고, 4월엔 없으려고 한다. 생전 처음으로 자문비란 걸 받느라 바빴던 이번 주엔 그래도 뭐라고 해야 하나, 오랜만에 돈을 벌어서 이상했다고 해야 할까, 열심히 하면 먹고 살 수는 있겠구나 하고 안도감도 있었지만, 요새 우스개로 계속 말하는, 배고픈 돼지냐 배부른 돼지냐, 그 선택에서 점점 내 결정은 배고픈 돼지로 굳어지는 양생의 기운이 느껴진다. 양생 중이라 열이 좀 나,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괜찮고, 배고파도 여전히 괜찮다고 결정할 수 있었던 것에, 그런 환경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슬림돼지, 올해의 슬로건으로 삼았다. 배고파서 늘씬한 돼지. 고민하는 돼지,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