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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U 3일 째

친구들 만나서 밥 먹고, 톡 듣고 그렇게 하루 더 보냄. 저녁엔 춘천에서 만났던 이스라엘 교수님이 밥 쏘신대서 가고, 그렇게 잘 지내고 있다. 포스터 쭉 봤고..  오늘 일이 좀 있어서 학회 발표만 듣고 있을 수는 없었는데, 여튼 준비하는 것들 해야 하니까 또..

오늘은 주로 무슨 생각을 했냐면.

EWS 발표는 나쁘진 않았는데,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생각이 듬. 벡터자기회귀 모형 접했을 때랑 비슷한 느낌.

Grace 발표 들어갔는데 아무래도 센서, 원자료 처리 쪽은 나랑 좀 멀고, 토양 수분 탐지 하는 쪽으로 더 봐야 할 듯 나는. 여튼 엄청 뭐 발전하고 있는 분야였다.

생각보다 이 학회 (유럽에서 지오사이언스 전체 학회라 지구과학 환경과학 망라)에서 딥러닝 등 방법은 그리 많이 찾아 보기 힘들었다. 몇몇 HPC (high performance computing)발표가 있었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gpu 사용에 있어선 늦다는 느낌. 잠재력이 있는데, 아직 많이 발전 안 된 것 같다. 아무래도 제일 큰 이유는, 원격 탐사 영상 등에선 공간적 패턴에서 피쳐(feature)를 찾기 어렵기 때문 아닐까? 시간 차원에서 피쳐 찾는 논문은 몇 있었는데 아직 대중화 까진 안 된 듯.

보면 독일 애들이 발표 자료가 보통 튼튼하고, 연습을 많이 한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좀 그런게 있어. 스페인 사람들 발표도 괜찮은 것 많았음.

여튼, 고냐 스톱이냐 고민하던 한 가지, 고로 결정 났다. 마리퀴리가 중간에 중단 되었는데, 대신해서 이게 내 어깨에 부담이자, 또 무언가 계기가 되리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