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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 단대에서 쓰는 소프트웨어

수업은 학사, 석사, 박사 과정들이 섞여서 듣는다. 원래는 학사와 석사가 분리되지 않았던 나라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학사 과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그리고 논문도 보면 잘 쓰고, 괜찮다. 물론 어쩔 수 없이 학사로 분리되면서 수준을 낮출 수 밖에 없겠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소프트웨어는 GEO 단대에서 수업 듣다가 문득 재밌겠다 싶어서 캡쳐해 본 것. 전산실 시스템은 윈도우지만 실제 연구자들은 유닉스 계열을 반절 정도는 쓴다. 설치된 프로그램도 오픈소스가 꽤 많은 걸 알 수 있다. 기억해 보면 90년대 후반 한국 대학도 전산실은 유닉스 계열였는데 (그래서 배우기 어려웠던 생각은 분명 든다) 어떻게 보면 나름 긴 컴퓨터 이용의 역사에서 윈도우가 서버 빼고 거의 모든 시장을 완벽하게 석권했던 건 2000년 부터 7-8년 정도라고 봐야지 않나 싶다. 개인컴퓨터 시장은 그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했지만, 그래도 완전히 독점했던 건 10년이 못 되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커리큘럼에서는 R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위의 설치된 소프트웨어들도 많은 것이 R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GEO 단대는 위의 소프트웨어를 종합적으로 쓰는 과정이라는 것이 사실 흥미로운 이유다. 내가 학부 들어갈 때 기대했던 '지구환경시스템공학'이 대충 이런거 아니었나 싶은 그런 아쉬운 점이 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