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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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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책없다 트레일러 2017년 가장 인상적인 트레일러.
금요일 올만에 주중에 서울엘 갔다. 점심 약속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돼서 붕 뜬 내 마음 아.. 평일이고 갑자기 누굴 연락해서 보기도 그렇고, 신촌 터줏대감은 주무시고 잠깐 생각하다 2호선에서 잠이 들었다. 전철역 내려서 걸으니 익숙한 경의선 길, 많이 없어졌어 근데 가던 곳이. 카페 베를린 문 닫은게 제일 아쉽고.. 산울림 1층에서 정신 차리고 커피 한 대 빨면서 생각을 가다듬었다. 텐서 플로 책 좀 읽고, 평일 점심 시간엔 오랜만이다.. 생각하며 둘러봤다. 올해에 또 올 수 있을까. 나와선 어째야 하나 다시 경의선 길로 돌아와 피터캣에 들어갔다. 작년 올해 업무차 자주 갔는데, 혼자 다니면 언제나 그 시간이 떠오른다. 저기 햇빛 비치는 곳에 앉아 있었지, 그러나 혼자서 큰 자리를 차지할 생각이 들지 않고, ..
사진 2001년? 아니면 2002년. 녹두 어딘가 호프. fm2 아니면 m6. fm2면 50mm f1.4. 오늘 춘천 mbc 안에 카페. m8에 35mm summilux
여름, 자2관 아래는 한림대 운동장 고양이 춘천 mbc 카페 고양이
요즘 석 달이 지났다. 우선 이사를 했다. 처음으로 독일에서 화물차를 몰았는데, 짐 내리고 실으면서 말도 못하게 고생을 했다. 이사를 하고 정착을 도왔고, 가선 면접을 또 한 번 더 봤다.짬내서 면접 준비 겸 발표 자료도 만들고, 중간에 학교 한 두 군데 지원서도 냈다. 힘들게 작별 인사하고 돌아와선 정신 없이 뺑뺑이를 돌았다. 원고, 투고, 나가리 나고. 이 사이클을 세 번 정도 돌았고 우여곡절을 거쳤고, 계획했던 몽골 출장은 포기하게 됐다. 몇 번 인가 힘들 때 운동장에 가서 야구공을 던지고 받았다. 무척 늘었다 내 캐치볼은. 자전거를 고쳐선 더워지는 춘천을 느꼈고, 가끔은 침대에 누워 아무 생각도 없이 인터넷 뉴스만 몇 시간씩 보는 게 휴가의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어려운 원고를 몇 개 보고, 처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