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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관리자..
2013. 4. 15. 14:11
자전거 찾고, 스벤냐랑 셉 본에서 돌아와 맥주 두 잔 마셨다. 낮에도 학교 식물원 가서 맥주 한 잔 마셨고, 그 전엔 교회가서 친구들 만나고, 길에서 팡 만나서 놀래켜 주고, 용용둥이가 해 준 찌개로 밥 먹었음. 완연히 돌아왔다, 약 90% 같아진 기분. 늦은 밤에 자전거 타고 냅다 달리기에 우리 도시만큼 편한 곳도 없지. 한 주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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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고 있다! 다소 긴장하며 준비했던 지도교수 미팅도 별 일 없이 끝나고, 글쎄, 서로 원하는 게 적으면 그리 부딪힐 일도 없는 걸까. 우편함을 하나 설치해 달라는 게 내 유일한 부탁였다. 이 사람 이제 너무 잘 알아서 대화하면서 계속 끌려들어가지 않았더니 쉽게 흥미 잃은 듯 그냥 편한 얘기만 하게 됐다. 그리고 바로 자전거 달려서 시외곽에 있는 학교 부설 연구소가서 알바 면담, 크리스티나와 하우스 교수 히비로 일하기로 함. 학부생들 R 좀 봐주고, 강의 교재 TeX으로 바꾸는 등 간단한 일 맡았다. 갑자기 일을 하려니 방도 구해야 하고 비자도 받아야 하고 사무는 늘었으나, 그냥 연락해 봤더니 흔쾌히 맡겨 주셔서 고마웠다. 아 드디어 하우스와 일을 해 보는고나. 논문 7할, RSPB와 이 일 합쳐서 3할 정도 채우면 균형 잡히지 않을까 기대 중. 조류 논문 쓰는 것 있으니 논문을 60%로 낮춰야겠다. 음. 나쁘지 않아 하여튼. 적당히 해 잘 드는 집 반 년 정도 계약해서 살아야겠다. 개 키우는 집으로 물색. 프로젝트에서 자유로와지니 맘은 무척 편하다 이렇게. 알바 하면 생활도 적당히 되고, 뭐 잘 되면 국립공원 프로젝트 참가하게 되면, 그럼 좋겠지. 돌아오는 길엔 자전거로 부러 헤멨다. 날씨 끝내주고,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도시에 햇빛을 가져왔다고 칭찬해 줘서 말도 안되는 소리인 줄 알면서도 기분만은 좋았다. 길에서 뭐 또 훌리앙도 만나고 산드라도 만나고, 어제 함부르크 짜이트 얘기할 때 처럼 정말 언젠간 우리도 팝스타가 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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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고 있다! 다소 긴장하며 준비했던 지도교수 미팅도 별 일 없이 끝나고, 글쎄, 서로 원하는 게 적으면 그리 부딪힐 일도 없는 걸까. 우편함을 하나 설치해 달라는 게 내 유일한 부탁였다. 이 사람 이제 너무 잘 알아서 대화하면서 계속 끌려들어가지 않았더니 쉽게 흥미 잃은 듯 그냥 편한 얘기만 하게 됐다. 그리고 바로 자전거 달려서 시외곽에 있는 학교 부설 연구소가서 알바 면담, 크리스티나와 하우스 교수 히비로 일하기로 함. 학부생들 R 좀 봐주고, 강의 교재 TeX으로 바꾸는 등 간단한 일 맡았다. 갑자기 일을 하려니 방도 구해야 하고 비자도 받아야 하고 사무는 늘었으나, 그냥 연락해 봤더니 흔쾌히 맡겨 주셔서 고마웠다. 아 드디어 하우스와 일을 해 보는고나. 논문 7할, RSPB와 이 일 합쳐서 3할 정도 채우면 균형 잡히지 않을까 기대 중. 조류 논문 쓰는 것 있으니 논문을 60%로 낮춰야겠다. 음. 나쁘지 않아 하여튼. 적당히 해 잘 드는 집 반 년 정도 계약해서 살아야겠다. 개 키우는 집으로 물색. 프로젝트에서 자유로와지니 맘은 무척 편하다 이렇게. 알바 하면 생활도 적당히 되고, 뭐 잘 되면 국립공원 프로젝트 참가하게 되면, 그럼 좋겠지. 돌아오는 길엔 자전거로 부러 헤멨다. 날씨 끝내주고,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도시에 햇빛을 가져왔다고 칭찬해 줘서 말도 안되는 소리인 줄 알면서도 기분만은 좋았다. 길에서 뭐 또 훌리앙도 만나고 산드라도 만나고, 어제 함부르크 짜이트 얘기할 때 처럼 정말 언젠간 우리도 팝스타가 되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