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일이지만, 첫 일이 시작 되려고 한다. 잘 하면 두 번 째 일 도 같이. 큰 돈이 벌릴 것도 아니고, 대단한 무언가가 주어지지 않을 것 같지만, 너무 기쁘고, 사람 으로서 의미를 되찾는 것 마냥 설레고, 북받쳐 올랐다. 이 기분을 잊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이 일을 시작으로 성실히 좋은 연구를 쓰고, 펼치겠다고 속 깊이에서 부터 스며 올라오는 다짐을 한다.
또 지원 계속 하고, 일 하고, 바짝 마음을 동여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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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할 일은 대강, 야생동물 카메라 트랩 자료 분석이다. 자료도 잘 나왔고 이미, 좋은 해석을 덧 붙이면 될 것이다. 동물 출현 패턴을 비교하는 건 데, 시간적 패턴의 유사성을 어떻게 정량화 하는 가가 관건, 일단 2014년 나온 논문 하나 에선 정규화 한 뒤에 일간 행동 밀도의 유사성을 비고했다. 좀 단순해 보여서, 일단 시계열 자료에서 패턴 유사성에 대한 측도를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Plasticity in circadian activity patterns of mesocarnivores in Southwestern Europe: implications for species coexistence
Ridout & Linkie (2009) Estimating overlap of daily activity patterns from camera trap data. Journal of Agricultural, Biological, and Environmental Statistics 14:322-337
에서 소개하고 코드도 공개.
생각보다 더 유용한 듯. auc 비슷한 개념이라 약간 시간차 있고 틀어지고 하는 것 관계 없이 볼 수 있게 돼 있다.
그리고 생태통로 효과 분석도 의논 조금 했는데, cart 류 데이터 마이닝 모형으로 한 두 개 해 보고, 딥 러닝을 공부해 가면서 한 번 적용해 보자는 다소 욕심을 부리려 한다.
연구하고, 독어하고 영어, 당분간은 이 것들 만. 운동은 하고, 여자는 좋아하지만 좀 참아야 한다.
홍대에서 행사 해서 헌 책 좀 샀다. 그 중 한 가지 만화 보다 슬퍼질 뻔 함 ㅎㅎ
네이버 만화에서 연재했던 거라고 한다, 아이들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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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또 완전히 새로운 일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그리고 좋은 일을 하고 싶다.
어제 산 책 다른 것 하나를 잠깐 읽었는 데, 카슨 매클러스 라는 미국 옛날 작가 책이고 색다른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 귀추가 주목된다, 오래 간만에. 요거 읽고 나면 바그다드 카페 영화가 보고 싶어 질 것 같다 추측. 추측과 논박도 읽어야 하겠다. 음, 삶이 어떻게 접혀지고 펼쳐 질 지 그래도 이런 설렘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