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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포드캐스트 듣고 트위터 보면서 들은 소식들

물고기 자원이 엄청 줄어들고 있는지 아니면 적당히 있는지 논쟁.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물고기 자원 조사가 바다 속에 있는 물고기 하나 하나 세는 게 아니다. 물고기들도 이래저래 깊은 데로 가기도 하고 위치를 바꾸기도 하고 해서 어획고만 가지고 평가하면 실재하는 물고기 개체군 예측이 크게 틀릴 수 있음. 아마도 방법론적인 개선을 해서 다소 낙관적인 기대를 하는 논문이 나온 모양. 엄청 싸우셨다 포드캐스트로 두 진영이.
 
3차원 부검. 사체에 3차원 스캔을 떠서 칼 대지 않고 입체 영상 만들어서 부검하는 기술 개발. 산 사람도 할 수 있나 했는데 기본적으로 방사선을 이용하니 힘들겠지.. 싶다. 고위력 방사선 쓰겠지 어차피 돌아가셨으니? 

원숭이 뇌를 여기 대륙에 놓고 뇌의 신호를 저 대륙으로 보내서 다른 원숭이가 신호를 뇌로 직접 받아 움직이도록 하는 연구 실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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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아니고 쥐였고, 원숭이 실험은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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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오늘 세미나 때문에 친구랑 통화하고 이 생각 저 생각. 난 그래도 내가 잡종으로서 스스로 교육받기 위해서 사람들 조언을 많이 무시해 온 것 같다. 그냥 시간 낭비가 아니고, 다 나름은 생각이 있어서 시간을 계속 쓰고, 너무 이것저것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쩐지 이걸 다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고, 지금 조금 더 시간을 쓰는 게 그렇게, 개인적으로 아깝진 않다. 일정을 맞춰야 하는데.. 그래서 잠 덜 자고 덜 놀고 해야 한단 생각은 하면서도 그냥 무언가 되기 위해서 그에 맞춰 일을 진행하는 건 잘 하지 못하는데, 이게 병이란 걸 알면서도, 병을 끝까지 안고 가면 무언가 조금, 다른 얘길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는데, 이걸 꿈이라고 불러도 되나 그런 고민은 든다. 그냥 갑자기 다 하찮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그래도 살아서 무언가 하고, 쓰고, 남기고 싶단 건 욕심이라고 부르는 게 적당하다. 공부를 하는 게 무척 쓸쓸하게 느껴진다. 사는 방법으로 공부를 하지 않고 공부를 하기 위해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 공부하는 기계 같은 사람들, 다른 아무것도 중요치 않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