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2019.04.17 23:47 from 분류없음

놀지 않고 살다 보니, 그리고 여기 온 후에 새로운 문이 많이 열리다 보니 점점 대가, 라 불리는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할 기회가 많아진다. 이름만 보던 사람들. 얼마 전엔 Duke의 Clark 교수가 바이에 방문 연구자로 올 수 있다는 얘길 듣고 놀라기도 했고 (석사 때 부터 열심히 읽던 베이지안 이콜로지를 거의 만들다 시피 한 사람), 원고도 조금씩 그런 사람들 사이에 끼어 할 일이 생기고 있다. 좋기도 하고, 난 사실 좀 무섭다 여전히. 이번에 새로 게재 허가가 난 원고 최종 교정을 보는데, 난 아직도 멀었나 그런 생각이 계속 든다. 홈에게 며칠 전엔 이렇게 얘기했다. 열심히 살아서 호크아이가 되었는데, 타노스랑 싸우러 가니 별로 할 일이 없는 기분이다. 

1년, 딱 1년이면 또 달라져 있을 것 같다. 요새 하는 일은 정말 그런 게 있다. 전선에 아주 가까이 다가온 것 같은 기분, 바로 저 앞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있고, 이제 막 달려나가기만 하면 맞닥뜨릴 것 같은 기분. 그리고 바로 그 때 느껴지는 두려움이 아마 지금 내 머리 위에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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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019.02.06 13:57 from 분류없음

1월이 지났다. 마지막 포스팅이 작년 9월이었으니 오래 됐다. 로그인도 한참 만 이었던 듯 하다. 

작년 말 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히 별로 하는 일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 여행을 다행히 좀 다닐 수 있었다. 이탈리아 처음으로 다녀왔고, 9년 만에 미국에 출장을 갔다 왔다. 두 곳 다 영화로 기억하던 곳이어서 분주히 사진을 찍으며 다녔다. 미국으로 가는 길에 히드로 공항도 처음으로 돌아다녀 보았다. 런던이라. 아내와 건강히 잘 지내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같이 일 하고, 밥 먹고, 여행 다니고 하다 홉스봄 책에서 비슷한 귀절을 발견하고 웃었다. 연구자에게 이리 돌아다니는 것, 낯선 호텔방의 값지지 않은 일용품으로 치장하는 것, 그 중간 순간에 아내와 이야기 하고, 종종 웃곤 했다. 연구는 점점 더 흥미로와지고 있다. 다행히 독일 내 다른 연구집단, 미국 연구팀과 일을 같이 진행하게 돼서 어떻게 보면 탄력을 받았고 달리 말하면 엄청나게 스스로도 외부로 부터도 쪼이고 있다. 흥미롭다 그러나. 몇 달은 진지하게 HPC를 파서 제법 실력이 붙었다. 많이 늘었다고 봐. DL도 몇 년이나 걸렸지만 이젠 쉽게 쓱쓱 할 수 있게 됐고, 전체적으로 시야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회사를 나온 후 컴퓨터 실력이 제자리였는데 요 몇 달 새에 지난 10년 간 발전한 것을 많이 따라잡을 수 있었다, 다행히. 기술적인 것이 나에겐 중요하지만 또, 그 외의 부분에선 어떻게 생각하면 제자리를 맴 도는 듯, 답답함이 때론 그렇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나에겐. 무언가 뚫고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 앞에 있는 벽을 느끼는 감각이라 해야 할 지 없는 벽도 만드는 재주라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아, 논문 써야 해. 많이 써야 해.. 

리디북스, 그 중에서도 셀렉트 라는 좋은 서비스를 찾아 갑자기 책을 꽤 진지하게 읽게 됐다. 홉스봄에서 부터 프랑소와 숄레의 DL 책 까지, 심심풀이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데, 약간 뭐랄까, 아내 덕분이라고 해야 할 까 이런 부분은. 그리고 한국 라디오도 듣고 있고, 아, 위스키를 여기 친구들에게 배우기 시작해서 이제 제법 입문 단계를 마치고 있다. 스코틀랜드 사람에게 배울 수 있는 영광이 있어, 마치 한국사람에게 한국 음식을 배우는 것과 같이 비교적 접근이 어려운 것들도 가까이 할 수 있게 됐다. 마치, 동치미나 어리굴젓과 비슷한 정도의, 그런 그 쪽 고향의 맛을 배우고 있다. 재밌고, 흥미로와. 유익해. 백해 유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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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2018.09.25 22:18 from 분류없음

플리커 사진으로 생태계 서비스 매핑하고 연결망 분석한 논문 나왔습니다. 


요새 한 반 년은 뭘 했나 돌아보면, CNN이랑 DQN 한다고 모 많이 하고 있고 (텐서플로우로 구현하고 우리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태계 모델들이랑 엮는 작업), NVIDIA GPU Grant 신청해서 받았고, 원격탐사 학회로 스페인 한 번 다녀왔고 어.. EGU 올해 다녀왔고, 다시 사회과학 공부를 좀 해야 해서 제도 경제학 책 읽고 그러는 중입니다. 이탄습지 연구도 참여해서 필드했고, 여러가지 여튼 최대한 ML/AI를 써서 생태계 연구, 토지 이용 연구에 붙여 보려고 발버둥.. 계약 기간 3년 중에 벌써 1년이 갔네요 그러다 보니.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470160X1830637X

https://doi.org/10.1016/j.ecolind.2018.08.035  


Mapping cultural ecosystem services 2.0 – Potential and shortcomings from unlabeled crowd sourced images 

Highlights

We introduce an approach to a content analysis of geotagged photos for CES uses.

By using automated tags and a network analysis, themes of the photos were grouped.

This method allowed to distinguish CES- and non-CES-related photos.

This approach can provide spatial information about socio-cultural uses.

Our approach is applicable for crowd-sourced photos available in other regions.

Abstract

The volume of accessible geotagged crowdsourced photos has increased. Such data include spatial, temporal, and thematic information on recreation and outdoor activities, thus can be used to quantify the demand for cultural ecosystem services (CES). So far photo content has been analyzed based on user-labeled tags or the manual labeling of photos. Both approaches are challenged with respect to consistency and cost-efficiency, especially for large-scale studies with an enormous volume of photos. In this study, we aim at developing a new method to analyze the content of large volumes of photos and to derive indicators of socio-cultural usage of landscapes. The method uses machine-learning and network analysis to identify clusters of photo content that can be used as an indicator of cultural services provided by landscapes. The approach was applied in the Mulde river basin in Saxony, Germany. All public Flickr photos (n = 12,635) belonging to the basin were tagged by deep convolutional neural networks through a cloud computing platform, Clarifai. The machine-predicted tags were analyzed by a network analysis that leads to nine hierarchical clusters. Those clusters were used to distinguish between photos related to CES (65%) and not related to CES (35%). Among the nine clusters, two clusters were related to CES: ‘landscape aesthetics’ and ‘existence’. This step allowed mapping of different aspects of CES and separation of non-relevant photos from further analysis. We further analyzed the impact of protected areas on the spatial pattern of CES and not-related CES photos. The presence of protected areas had a significant positive impact on the areas with both ‘landscape aesthetics’ and ‘existence’ photos: the total number of days in each mapping unit where at least one photo was taken by a user (‘photo-user-day’) increased with the share of protected areas around the location. The presented approach has shown its potential for reliable mapping of socio-cultural uses of landscapes. It is expected to scale well with large numbers of photos and to be easily transferable to different reg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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