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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

키프로스 뉴스가 많이 나오는데, 상당히 복잡한 문제가 많이 걸려있고나 싶다. 유로 존에서 베일 아웃 하는 과정인데 여튼 예금자 보호 원칙 깨지는 것만이 문제는 아녔음. 이 나라가 금융이나 산업 규제가 자유로운 편이라 러시아랑 유럽 돈도 많이 들어와 있었고, 다른 산업에 비해 그게 성장 동력였던 모양이고 그래서 극단적인 조치 취해서 살려놔도 이후 먹고 사는 게 문제가 되는 판이다. 그리고 스페인이나 그리스 사람들에게 은행에 들어있는 돈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 일단 이 10퍼센트 레비를 떼는 조치는 제안했던 정부 자체에서 다시 반대해서 안하기로 함, 대신 해결도 요원해짐 - 철회됐고 다른 방법 모색하는 중. 장관 한 명이 인터뷰를 했는데, 유로 존에서 빠져나와 키프로스 파운드로 돌아간다는 어쩔 수 없다는 언급을 함.. 
어제 정전 샘 이야기도 듣고 했는데, 유로 존 위기가 지속되는데 기본적으론 신용창출과 그 바탕이 되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지 못하고,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저하되는 상황 하에서 - 중국 등 동아시아에 비해 - 경제를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현재 경제학이 정리된 답을 주고 있지 못하다 이걸 해야 한다 그런 얘기가 주종. 케인즈 얘길 계속하시는데, 케인즈 같은 사람이 한 일이 아직 되어있지 않단 느낌은 나도 받는다. LSE 강좌에서도 일 년 넘게 유로존 위기 얘기하는데 예리한 얘길 하는 사람은 몇 있었지만 무언가 판이 정리되고 있단 느낌은 전혀 없고, 그냥 뭔가, 예전에 종종 쓰던 표현으론, 옛 것이 갔는데 새 것이 아직 오지 않은 시대 아닌가.. 

시내서 밥 먹고, 생맥주도 낯 부터 한 잔. 슈 크림도 사고, 뭐 여튼 오늘도 즐거운 인생으로 하루를 더.. 

컨버스 신발 샀는데 로고가 안쪽 복사뼈에 붙어 있어서 의문이다 했더니 청의 질문은 
'길에서 샀어요?' 

아니라고 백화점 비슷한 곳이었다고 아아 
잭텅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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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답답해서 표 샀다. 언제까지 미룰 것도 아니고..


이번 주 중 정기 URL 변경 있을 것이니 놀라지 마세요. 온라인 자살 아니고 몇 년 째 하고 있는 떠다니는 홈의 일환임. 검색어 유입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