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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야마 continues

논의 하는 중인데, 내 메모만 여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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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배치, 3차원 연구?" 

평면 공간에서 배치 연구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많은지에 대해선 의문이고 그래도, ES 평가에 반영되고 있냐고 하면 회의적입니다. 더 나아가, 마을 숲이 가지는, 시스템에 작은 보완이지만 가져오는 큰 효과는 오브젝트를 3차원 가상 공간에 넣고 분석할 때 더 잘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아이디어 차원였습니다. 마을 숲 패치를 3차원적 분석하는 것 말고 마을 숲 패치가 가지는 공간적 위치를 3차원 공간에서 잡아주는 것..  생각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론 거의 선행연구가 없는데, 이걸 다루려면 일단 GIS 데이터를 3차원 공간에서 다뤄야 하는데 그런 툴이 아직 별로 없으므로..  기본적으론 사토야마나 마을 숲이나 지형 굴곡이 큰 산림 생태계라는 데 착목 ㅎㅎ 

모더레이트 유즈에 대해선 사실 형범 선배 등 정치생태학 연구자들이 얘길 해야 정확하게 지적을 할 수 있긴 한데.. 일단 1) wise use 나 moderate use 를 강조하는 사람들이 wise 보단 use 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혹; 이 있고, 여기 대해선 논문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의해 보고 참고문헌 올릴께요 2) ES는 기본적으로 다속성이고, 이걸 다속성이지만 합산이 가능한 효용 함수 식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일단 각 속성 사이에 호환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게 더 널리 퍼져있는 믿음이란 게, 그리고 사실에 더 가깝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서로 호환되지 않는 각 속성 별로 평가치를 어떻게 종합하여 고려할 것이냐, 어떤 속성이 더 중요하다는 데에 대한 명시적인/ 암묵적인 믿음이 작용하고, 지금 ES 연구에서 인간 이용에 더 무게를 두는 연구가 있었나 좀 회의적입니다. 인간 이용에 무게를 두면 ES 보단 자원경제학적 분석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고요. 그리고/그래서 ES 자체가 어떤 형태로건 경제학적 분석에 대한 안티테제로 제시되었다고 봅니다. Wise use 를 무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ES가 wise use 보다 conservation 에 더 본원적으로 기울어진 개념 아닌가, 그래서 사토야마 경관을 ES 평가했을 때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지 않나 (수식 상 보다는 각 속성 사이의 가중합산 혹은 종합 작업에 반영되는 연구자들의 주관적인 믿음의 경사로 인해) 
IDH 는 제한적으로만 사실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IDH가 모든 상태에서 참이라면 국립공원 안에 개발을 하고 이용하는 것을 막을 명분이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들릴 수 있는 예를 들자면요. 제가 이해하기로는 아주 단순하게 자연 패치와 인공 패치 두 개가 있을 때 자연 패치와 인공 패치가 닿는 경계면에 오히려 다소 교란된 상황에 적응한 종들이 나타나고 그래서 아예 자연패치만 있는 것 보다 반직관적일 지라도 다양성이 증진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연패치 전체를 다 교란하는 것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고, 충분한 자연패치가 존재할 때 약간의 교란은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는 얘기로 생각하면..  그래서 저도 말씀하신 것 십분 동의하고, 마을 숲이나 뒷산의 전통적 이용이 산림 생태계에 유용한 교란을 준다는 점에도 동의하고, 그게 관찰되고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산불이나 딱정벌레, 돌풍으로 인해 숲 생태계가 더 다양해진다는 데에 많은 연구가 있다는 것도 사실이고요. 특히 전통적 이용 행태에서 숲을 죽이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이른바 지속가능하게 이용해 왔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생각되고.. 

다만 현재 시점에서 어떤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면, 우리 나라 혹은 일본의 산림 생태계엔 더 많은 교란이 필요한가 더 많은 자연 상태의 보존이 필요한가? 란 질문으로 바꿔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마을숲을 그렇다면 현대적으로 재해석 해서 응용 할 때 '자연 패치에 (교란이 부족한)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적절하게 교란을 하면 사회문화적 이익도 얻고 다양성도 증진한다' 는 점 보다는 '비보' 측면에 더 주안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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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se use 에 대해선 참고 문헌을 부탁해 놓은 상태입니다. 일단 역사적으로 wise use 란 말이 왜 나왔는지 그에 대한 비판이 있었던 기억이 나서 언급했고요. 그리고 타케우치 교수 발표 때 under use 란 말이 계속 나와서, 역시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자연 상태로 야산을 두는 것은 다 under use, 그래서 더 열등한 이용 방안인가 문제 의식 생겼습니다. 전통적으로 숲을 장기간 지속가능하게 이용한 것이 더 일반적이냐는 데에 collapse나 녹색 세계사 등 자연사 혹은 유사 연구에선 숲을 이용하면 과다 이용하여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것이 더 보편적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기억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오랜 기간 잘 관리되어 온 산림 생태계가 어떤 틀로 유지되어 왔는지 관심 모은다고 생각합니다. 제 문제 제기는 타케우치 교수가 말한 moderate use 가 지속가능성 개념을 놓고 사용하는, 정말 wise use 인가? 최소한 그 날 발표들 속에선 사토야마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통시적 관점의 해석이나 분석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비판이 그대로 흔히 퍼져있는 wise use 에 되돌아간다고 보는데, wise 하다는 것을 경시적으로 평가한 것이 아니란 의혹. 이 의혹이 해소된 이후의 wise use 에 대해 본질적인 문제는 없다고 해야 겠지요. 

SLOSS에 대해선 아까 사실 제가 더 말씀 드리기엔 과문하고, 다만 Small Large <- Several Small 대립에선 SL < SS 일 수도 있다는 게 SLOSS  논쟁의 잠정적 결론이라면 제가 제기한 문제는 Several Large > Several Small 인 것은 명백 하지 않나 하는 점입니다. 현재 일본이나 한국의 사회경제적 토대에서 야산을 이용하는 것은 선택이지 필수는 아니고, 지역 주민의 경제활동에 보존이 저해가 되면 직불이나 보조금 같은 정책을 쓰는 게 최소한 ES  기준으론 더 타당한 선택이다 - provisional ES 의 감소를 보조금으로 보전한다면 다른 ES는 늘어나므로. 저는 계속 문제??? 를 구지 인간 활동을 할 이유가 없는 곳 까지 (under use 이른바) 사람의 이용을 증진시키는 것 (moderate use)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wise 하려면 해당 체계의 장기적 생태계 동학 고려해서 이용 용량을 정하려는 노력은 최소한 필요하지 않나, 약간 물고기 잡으면 다 좋다고 하면 안되고 fish stock dynamics 를 분석해서 minimum viable population 을 생각해서 (+ uncertainty 고려해서) 어획량 정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덧붙이면 Resilience alliance 의 주장중 하나는 결정론적 분석으로 이런 것 하면 작은 충격 (shock=noise=error=distrubance) 에도 시스템이 축소 재생산 돼서 망하는 경우 있으므로 분석에 확률론적 고려도 있어야 한다...

사토야마 보다 비보가 더 좋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제가 이해한 선까지에선 사토야마 논의에 (제가 워크샵 통해서 그리고 그 전에 몇 차례 발표 보고) wise use 란 개념이 불명확하다는 것, 특히 IDH에서 Disturbance 는 response 에 대해 비선형적 (supposedly, triangular curve) 관계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wise 개념이 불명확한 상태에서 over use 가 되지 않겠냐 하는 (이 부분은 저의 기우일 수도) 예상, 으로 제 의견 정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