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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ng traditional ecological knowledge in science: methods and applications

Huntington, H. P. Using traditional ecological knowledge in science: methods and applications. Ecological Applications 10, 1270–1274 (2000).


이번 논문 읽기 모임용. 마을 숲 관련지어서도 흥미 있는 주제라 꼼꼼히 읽었다. 예전 논문이라 그런지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았음.

 
이런 표현은 괜찮았고, 과학자들이 왜 사회과학 방법론에 거부감을 가지는지, 비과학자들이랑 일하기 꺼려하는지 얘기한 부분도 TEK 연구를 실제 해 본 경험에서 나온 거라 현실감 있었다, 그리고 우리 연구지에서 경험에도 부합했고. 
다만 두 가지 TEK 사례 연구 소개하면서 과학이 일종의 '실패' 한 상황에서 전통 지식이 그걸 보정하는 과정을 소개했는데, 두 사례 모두 그냥 기술과 방법론이 발달하면 지역 주민의 전통 지식 없이도 해결 될 수 있는 성질로 보여 아쉬웠다. 더 많은 과학이 그냥 해결 할 수 있는 사례 아녔나.. 그리고 어느 정도는, 무시될 때도 있지만 연구자들이 그렇게 지역 사람들 얘기를 듣지 않고 연구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다만 지역에서 얻은 전통 지식을 연구의 분석에 실제로 동원하는 사례가 적다 뿐이지. TEK얘길 하려면 이 부분이 됐어야 하는 거라 생각함. 어떻게 비정형화된 지식, 특히 전통 생태 지식을 연구의 본론에서 활용할 것인가? 단지 더 나은 자료 수집 과정 설계에 쓰거나, 참고하는 정도 말고.

뭐 그런 생각..
날씨 좋고, 며칠 안 남았다. 남으라면 남겠다고 물었는데 답을 받지 못했다. 어쩐지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적극적일 수가 없음에 몹내 아쉬워 하고, 무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