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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역

이번에 가져온 생태학의 역사란 책 읽기 시작. 일단 번역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  한 문장 읽고 영어 문장이 뭐 였을까 상상해야 읽을 수 있는 식인데, 영어판을 읽어야 될 성 싶음. 근데 화장실 지정 도선데 그 상태에서 원서 보긴 좀 그렇단 말이지.. 가뜩이나 수신도 안되는 터에..  ;;
여튼 책은 괜찮음. 내가 살 땐 사실 - 언뜻 생각하면 이해가 안되나 - 생태학 책이라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생태주의의 역사여서 당황하긴 했다. 오덤 얘기도 나오지 않을 정도니, 이건 사실 시간적으로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더 주안점을 뒀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래서 생태학의 발달이 아니라 현대의 생태주의 사상, 그리고 과학으로서의 생태학의 밑바탕이 되는 ecological thnking 이 어디서 어떻게 출현했는지에 더 초점이다. 헤켈 등 독일이랑 영국 얘기가 많고, 사실 내용은 무척 새롭다. 지난 번 영국이랑 남아프리카 얘기하던 제국주의 생태학 책 읽을 때 같은 기분.  뫼저 얘기했던 자본주의의 매혹도 같은 부류로 내가 넣고 있는데, 대충.. 2차대전 이후 미국에서 한 번 사상이 종합되고 번역된 후 그걸 받아들인 데에만 익숙했는데, 그래서 2차 대전 전의 혹은 그 이후로도 굉장히 사상사가 깔끔하게 정리 돼 있다고 착각을 많이 했는데, 들여다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그런 생각 들었다. 아마 미국에서 정리된 사상사, 만큼이나 마르크스 주의에서 정리한 사상사나 역사를 내가 가장 처음 접했던 점도. 그렇게 깔끔하게 선형적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재차 깨달음. 
구체적인 예는 이후 책 더 읽음서 차차 들겠음.
여튼 번역 상태 툴툴 거리긴 했으나 유용한 책 번역해 주셔서 감사했다. 

아 학교 가야지.. 오늘은 회의 두 개, 시내 가서 사진 찾고, 시청에 전화걸어서 약속 잡고 나머지 시간은 논문.. 3주차 채점 하겠다 그리고.
새로 개비한 우분투 서버에서 아프리카 자료 처리하고 있는데 아직 완전하지 않아서 중간 중간 에러나는 것 봐야 하고, 뭐.. 잡다하게 할 일도 있고..  주소 빌려준 박사님 선물도 하나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