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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제는 당일로 서울 다녀왔다. 


그냥 뭐, 걸어다니고, JJ 선생님 뵙고, 더운데 사람 구경하고. 

JJ가 하신 얘기 좀 정리 해야 하는 데.. 새삼 JJ가 참 괜찮은 연구자였단 생각을 또, 다시금 하게 됐다. 무언가 인터넷 댓글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토론 속에서 서서히 자기 얘기를 꺼내어 놓으셨는데, 듣기 참 좋았더라. 죽을 때 까지 공부 할 사람.  


잠깐 집에 들러서 농구공 몇 번 던지고, 저녁 먹고, 기차 타고 되짚어 올라오는 길에 그냥 여자 생각도 나고, 공부랑 일 생각도 나고, 여기 저기 흩어진 친구들 생각도 났다. 홈즈랑 의견 일치를 봤던 것 하나는, 좋은 우정은 좋은 사랑 보다 더 어려운 과제다. 인공지능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아직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토의 하다 나온 건데, 사랑은 양자관계고 보다 목적 함수와 페널티 함수가 명확하다. 우정은 다자 관계고 목적도, 페널티도 분명하게 획정 하기 힘들다 그런 얘기를 했다. 

지금 실현 가능할 것 같은 정도는, 인공지능에게 데이트 앱을 주고 이성을 유혹하라 그 정도는 시키면 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넓은 환경을 주고, 고매한 인공지능이 되어라 문제를 주면, 컴퓨터가 resign 할 것 같애 아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