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늘 수업

중간에 괴델 나오고 아리스토텔레스 나오고, 뭔가 강의실 초토화.. 아인슈타인 EPR  논쟁이랑 수학의 형식주의 논쟁은 약간 지식이 있어서 그럭저럭 따라갔는데 뒤에 갑자기 4요인설을 하시더니 ethno-cosmologies 관련 인류학 논문을 인용해서 애니미즘 토테미즘 (Philippe Descola 2004라는데, 영어 논문이 아닌지 검색이 안됨) 

나도 메모 하느라 정신 없었다.

오늘의 결론은 대강.. 자연주의적 모델링에서 종종 애니미즘 적 모델링으로 건너가야 할 때도 있다, 이런 거랑.. Ecology를 Physics + complextiry 로 보는 시각에 대해 반대? 반대로 보지 않으면, 다르게 보는 방법도 있다 (software engineering without watchmaker), 이게 더 유용/적합 할 수 있다 그런 얘기랑. 

접근을 epistemic approach 랑 ontic approach 두 개 차원으로 나눠서 분류해 보고 따져보는 것이 사실 주 였다고 해야 하겠다.  그 네 항목으로 나눈 것에 아리스토텔레스 4요인설 맞춰 보고, 에잇 

여튼 재밌었다.  

------
 
오늘 수업 때 쓴 슬라이드 중 한 장. 내가 그동안,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이 POM에 별 정당성을 찾지 못해 왔는데, 이번 하우스 교수 수업 들으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나도 하교수가 지적했던 것처럼 '생태계도 물리적 모형 + 복잡성"으로 모형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 자연주의적 모형관을 가졌기 때문에, 자료를 바탕으로 테스트하거나 통계적 추론을 할 수 없는 POM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했었고, 위의 위키 설명도 다소 변명으로 들렸다.  하 교수 논지 중 하나는, 생태계가 물리적 모형 + 약간의 복잡성으로 과연 볼 수 있는 시스템이냐, 아니다, 그러니까 POM에 대해 경험적인 모형, 통계 모형을 통한 연구가 반드시 패턴을 보는 POM 보다 우월하다고 할 수 있냐, 아니다, 반드시 world given 사고 방식 (세계는 주어져 있고 우리가 모형을 발전시켜가며 탐구하는 것)이 반드시 model given (우리의 개념을 바탕으로 세계는 해석하는 것) 사고방식 보다, 모든 분야에서, 반드시 더 적합한 접근은 아니다. 


그리고 예로, 소프트웨어 개발, 예술, 건축을 들었다. 이에 대해선 좀 더 수업 듣고 이해가 되면 다시 찾아오기로 하자. 

 
----

수업 슬라이드에서 캡쳐한 그림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