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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클라라 원고 본 것 정리해서 보내고 끝. 지금은 Beech 가 Oak 보다 잘 나가는데 Oak 가 더 열악한 환경에 잘 버티니까 기후변화 시나리오 하에서 Oak 가 더 많아질 거냐 본 논문. 그러면서 Climatic Turning Point 개념이용했는데 이게 좋은 시돈진 모르겠음. 두 개의 별개의 모형을 써서 병렬로 진행했는데, 약간 좀 더 보완할 부분이 보였다. 여튼 중부 유럽에서 Oak 랑 Beech 숲 좀 더 알게 됐음. 
영이 원고 리뷰 온 것 의논도 마무리. 비선형 회귀 했는데 R2 만 보고했다가 리뷰어가 뭐라고 함. 비선형 일 때 R2 는 선형 모델에서의 힘을 잃지만 그래도 얼마나 많은 분산이 설명됐는지 밝히는 정도론 괜찮다고 나는 생각. AIC랑 다른 통계량 몇 개 더 추가하고, R2를 어떤 의미로 보고했는지 추가하기로 함. 
학회 초록 내고, 선생님 홈페이지 도메인 연장하고, 샌디 가는 것 메일로 더 의논하고, 비자 준비하고, 바빴다 등등. 다음 주 월요일날 발표하기로 해서 발표 준비 이제 시작해야 한다..  어제 오늘 계속 열심히 일단 하고 있다. 별로 딱히 할 일도 없고..  
 
루터는 후기로 갈 수록 예정설에서 멀어졌고, 칼빈 쪽은 철저히 믿어서, 인간의 믿음이 구원을 돕다는 정도도 배격했다. 이게 결국 칼빈주의 교회와 루터주의 교회가 갈라서는 신학적 지점였음. 독일 종교개혁 책 거의 다 읽어가고 있는데 여러가지 교회서 들은 거랑 합쳐서 보면 도움 되는 내용이 많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나에게? 나는 무얼 하고 싶거나 혹은 무얼 보고 믿음을 이야기 하는가?  
믿음이 생명 떠받치고 있음은 매일 느끼면서도, 이 느낌의 바닥이 또 한 번 공허한 것은 아닌지 계속 뒤돌아 보게 된다. 짧은 치마를 입고 에스컬레이터를 탄 여자처럼 ,이라고 말하면 오늘의 개그가 될랑가 모르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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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 몇 달 일 것만 같다. 백수고 놀고 먹는 처지지만 여기 나와서 매일 공부 열심히 했던 것, 별 목적도 없이 떠다니면서도 읽고 듣고 썼던 것, 저녁 먹으면서 매일 반 농담식이지만 토론하고 정리한 것 등. 지금이 어쩌면 평생 처음 다가온, 순수하게 공부에 대한 열의로만 뭉쳐있는 때 인가 싶고, 다시 이런 날이 올 지에 대해 회의했다. 아침마다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생각한다. 아.. OO.. 생태학이란 뭘까.. 경제학은 또 뭐야.. 
산다는 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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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카 도착!
생각보다 양이 많다. 
애인이 생기면 들고 가서 끓여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얘기를 하면 민열씨가 항상 보는 눈빛으로, 님 같은 100% 호구는 처음 봐요라 얘기해 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