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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Seefeld 교재 13, 14, 15장 수업? 세미나 했다. 읽어왔어야 하는데.. 안 읽어왔다 보니 아무래도 별로 못 나가서 좀 답답했음. 그래도 완전히 처음으로 돌아가서 초롱초롱하게 바라보는 통계 뭐 먹는 건가요 하는 애들 앞에서 설명하는 게 역시나 나에게 더 도움이 됐다. 정리하고, 일상 언어로 표현 해 보고 하는 것들. 책 쭉 읽으면서 준비한 것도, Seefeld 가 특히 까다로운 부분을 잘 설명 해 두셔서 좋았다. 잘 몰랐던 것도 몇 개 확인하고, 예를 들어서 Permutation test와 그 상위 범주로서 Exact statistics 같은 것 읽고 많이 배움. ANOVA 를 SNR 분석으로 보는 게 명료하다고 썼는데 얼마 전에, 더 나아가 F 분포도 그런 시각에서 보니 흥미로왔음. 특히 범주형 자료는 내가 많이 다뤄보지 않아서 잘 모르는데, 요새 계속 기회가 주어져 차근차근 그림이 그려지는 기분이다. P-value 도 한 번 다시 위키 자료로도 읽으면서 정리. 
나가다 길에서 좐이 만나서 서로 논문 얘기하고 뭔가 좀 정리가 돼서 좋았음. 소식도 듣고, 좐이도 열심히 하는 캐릭터라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신바람이 난달까 그런 게 있다. 오후엔 다시 사무실 나와서 저녁으로 일본식 카레 돈까스 먹고, 핫 초코 마시고, 하도 떠들어서 그런지 퇴근길은 무척 피로했다만..

오늘 LSE 강의는 유럽에서 경제위기와 연관 지어서 선거 정치의 변화에 대한 것. 사람들이 선거를 통해 참여하고 그 게 어떤 결과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느끼면 선거 외의 정치활동에 들어가는데, 이른 바 장외정치, 이게 현대 유럽에서 민주주의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실질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 대한 실증 연구 소개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사롈 주로 얘기했고, 어떻게 사람들이 선거하고, 실망하고, 다른 정당 찍어보고, 그것도 실망하면 극단적인 정당을 지지하거나, 거리로 나와 모빌라이즈 하거나, 선거 자체를 거부하는 것 등 묘사하고, 설명. 그리고 그런 장외의 정치가 어떻게 정부나 집권당이 이용하거나 활용하거나 하는지 등. 내가 잘 요약은 못했는데, 선거 외의 정치 활동이 얼마나 활발하고 현재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역할 하는지 바라보고 등였다. 그리스나 아이슬란드 예를 들면, 선거를 통해 집권당을 바꿔도 국제 관계에서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게 없었고, 그게 어떻게 각 나라에서 다른 경로로 발전해 가는지 등 보여줌.

The Political Consequences of the Great Recession in Europe: electoral punishment and popular protest

 

Download: Audio

Speaker(s): Professor Hanspeter Kriesi

Recorded on 30 January 2013 in Hong Kong Theatre, Clement House.

Professor Kriesi will explore the reactions of Europe’s citizens to the Great Recession, and how the political and economic context is shaping the aftermath of the crisis. 

Hanspeter Kriesi holds the Stein Rokkan Chair of Comparative Politics at the European University Institute.

Event posting

 들으면서 재밌었는데, 한국 상황이랑 좀 맞춰보려고 하다가 내가 뭐 제대로 아는 게 아니어서 포기.. 나는 이번 대선 앞두고 다소 무력감에 시달렸던 탓도 있고, 어제 여전히 구성원으로 남아 있는 정당에서 전화 받고 아침에 투표를 하는데 - 당내 선거 - 처음으로, 뭔지 잘 모르겠어서 대충 막 찍고, 찬성 누르고 나서 울적했던 연유인 듯. 나도 잘 모르겠구나 싶은 마음과, 대부분 사람들은 이렇게 불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투표해 왔겠고나 하고,  나도 이젠 그렇게 많이 관심이 안 가는데, 이것 자체가 고민해 봐야 할 문제 아닌가..  민열씨랑 둘이 동감하는 것 중 하나가, 지방자치단체 선거 줄이거나 없애는 것. 뭘 생각하고 알고 찍을 수가 없다. 국회의원 선거 이하론 사람을 고르는 의미는 없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정당에서 공천 과정이 그걸 갈음할 정도로 잘 되고 있지도 않고. 

여튼 뭐 그렇다 치고, 
논문 쓰고 있다. 새로 아이디어가 하나 생겨서, 2월 중엔 새 원고도 하나 시작하고 싶단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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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uardian.co.uk/science/grrlscientist/2012/nov/08/nate-sliver-predict-us-election
Nate Silver 의 예측이 화제가 됐었는데, 그에 대해 O'Hara 가 쓴 글이 있었다. 
나 살짝 O'Hagan 인 줄 알고 읽었는데 오하라였음; O'Hagan 옛날에 시뮬레이션 모델 어떻게 베이지안 적용 할 건지 논문 많이 쓰셨던 분인데.. 
여튼 관계없이, 가디안 기사 재밌고, 잘 설계된 통계적 예측의 유용성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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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 일반 병동으로 옮겼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