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솔리드

오늘 아침엔 수업 조교 하는 거 계약서 써야 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연구소엘 다녀왔다. 거의 새벽 같이 안개가 짙은 속에서 자전거 타고 가다가 무진 기행을 떠올렸는데, 그저 다음엔 좀 더 멋진 걸 떠올릴 수 있었음 했을 뿐였다. 무진 밖에 없어 정말? 얄팍하다..  춥고 가을 날씨였다 아침에 정말, 신속하게 움직여서 가서 잉게 만나서 계약서 쓰고, 얘기 나누면서 영 아쉬웠다. 읽는 것이랑 쓰는 건 많이 늘었는데 아직도 말은 정말 힘들다고 했더니 지나가던 어떤 분이 야 독일어 테러블 해.. 나도 잘 모르겠어 가끔; 이런 말 자체가 위안은 아녀도 그 분 표정이 재밌고, 친근해서 아 내가 노력만 더 하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을 거야 고런 희망, 소망, 원망 
남은 워크샵은 열심히 들으려고 하고, 괜찮음서도 아침에 사마와 나눈 대화가 머리를 빙빙 맴돈다. 솔리드 사이언스에 대한 얘기였는데 어제 에밀리가 투고한 것 화제로 삼다가 이어졌다. 나이스한 저널에 내는 게 물론 좋지만, 솔리드한 사이언스를 하고 있으면 금새 그런 기회가 온다고. 수식 하나 하나 들여다 보고 고쳐주던 사마 생각하고 있으면 워크샵에서 나오는 발표는 다.. 뭔가 재미진 이야기 같이 들릴 뿐이지만, 글쎄, 나는 저 편에서 건너온 것 같은데 아직도 건너왔는지 건너는 중인지, 양 다리가 찢어져라 한 짝 씩 여전히 걸치고 있는 건 지 문득 그냥 또, 잡 생각.. 컴퓨터도 안 열고 하루 종일 듣기만 하다 보면 일어나는 현상 이려니.

여튼 어제 오늘 메모한 거 보면

- 통계 모형 쓸 땐 꼭 가정 검토 하고, 되도록이면 모델 셀렉션을 거쳐야 돼 
-  계수 안정성은 어디로 갔나 
- 에러 프로퍼게이션 하면 누가 잡아가나
- 표랑 그림은 좀 인간 시력 한도 내에서 보이게 
-  함부로 프리딕션 하지 마라 너는 한 번 이라도 CV 한 적 있느냐 
  
몇몇 발표는 괜찮았다. 최근 ES 연구 리뷰한 발표 괜찮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