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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성공 아침 회의. 
뭔가 정신 없이 준비 하다가 한 일 이주 사람 사는 것 처럼 못 살았는데 이제 돌고 돌아 생활 리듬도 돌아오고, 아침에 청소하고 회의 가는 길에도 상쾌했다. 잘 되고 있다고 해야 하겠지. 
어제 세미나도 기분 전환 참으로 좋았다. 자전거 타고 쭐레쭐레 참석했는 데 생 독어라 좀 부담스러우면서도, 그냥 듣기 공부다 생각하고 열심히 적었다. 각 분과 학문 별로 역사를 흩는 발표들였는데 아침엔, 하우스 교수가 이제 그걸 수학이랑 물리학사 연결해서 설명 해 주고 그런 식였다. 소칼 혹스 발표는 오후여서 고민 하다가, 오늘 회의 때문에 그냥 물리고 좀 일찍 들어옴.  울리히 벡 리플렉시브 모던 발표가 마지막으로 들은 거였는데, 이 사람 의외로 가까운 데 있었던 게 젤 기억 남음. 밤베르크에서 교수를 오래 했던데 우리 동네서 차 타고 한 시간 정도 걸린다. 98년에 책 나오자 마자 읽고 한참을 떨어진 지금 다시 접하니 묘하게 글쎄, 그 때 나름대로 정확하게 배우고 이해했던 것 같다 싶음서도 또 전혀 다른 의미로 지금은 해석하게 되는 것도 있고 그랬다. 그 때는 뭔가 말로 그렇게는 안 해도 다들 사회주의를 어떻게 보완하고 혹은 대체할 수 있는 이론의 모색이란 측면에서 가르치고 있었으니까 그저 서유럽에서 나온 최신 이론, 쌈빡하다, 들어보니 쏙쏙 다 말이 되네 식이었던 것 같고 제대로 비판을 하면서 읽는 사람이 적어도 내 주위엔 없었던 것 같다. 어젠 그냥 이런 저런 생각했는데, 리스크를 추가해서 더 설명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지 않나 일단 그런 기본적인 고민 있었다. 과연 현대가 더 위험 사회라 할 수 있나 그런 생각도 들고.

뭐 일단 나 하는 거 부터 제대로 하고 나서.. 하고 나면 좀 재밌는 것도 더 해 보고 싶다 공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