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는 에반스, 프리버드. 6년 만에 홍대서 공연 봤다. 뎅이랑 맥주도 조금 마시고, 늦게 까지 있었다가 감기병이 나서 나머지 기간 내내 정신 잘 못 차리고 있다.
일 생각보다 많이 하진 못 했고, 오늘 부터라도 좀 해 보려고 싸들고 나왔다. 농구 조금 했고, 철봉 헸는데 국민학교 때 부터 소원이었던, 앞으로 턱걸이를 해서 기록할 만한 날을 하루 만들었다. 고양이 두 마리가 있어서 앉아서 한참 있었다. 결국 손을 타진 못했다, 허락 받지 못했어 (뚱땡이 들아).
아버지와 둘 이 지하철을 참 오래간만에 탔고, 이야기도 나눴다. 이따가 일 하다가 지겨우면 애프터 다크 보려고 준비, 추천 받았다. 이사 준비도 하고, 오늘 까지 마감인 무거운 일 들 네 개를 마음 속에서 들고 접시 돌리기 하는 기분으로, 다 잘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감기 이유로 잠도 며칠 많이 잤고, 이제 깨어날 시간이다.
달이 크다 싶었는 데, 슈퍼문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