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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

넘게 끌어온 원고 하나 탈고했다. 이번 주에 그런 원고가 3개 더 있다. 모두 다 했고, 정리만 하면 되는데 마지막 한 달은 또 질질 끌면서 괜히 시간만 죽이고 있었다. 

7월엔 무척 더웠고, 많이 고민했고, 길게 산책도 했던 것 같다.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무언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겠는 숙제를 몇 개 남겼다. 8월에 또 새로운 일이 시작 되는데, 건강하게 좋은 사람으로, 좋은 동료로 기억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끊어졌던 실을 다시 동여 맨다. 어느 순간 탁 풀려 버렸던 그 끈. 그 이름은 바로 정신줄. 습한 바다 위를 무던히도 헤매고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