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성공적이었다. 잠 덜 깼지만 부스스하게 달려가 교리공부하고, 미사 봤다. 역시 오늘도 이어지는 가톨릭 교리를 왔는데 수녀님이 시국 선언 얘기를 하시는 게 어색하지 않은 기분.. 미사는 특별한 건 없었고, 기도하자 그런 얘기. 교리는.. 내가 30년 넘게 교회를 오갔으니 사실 아주 새로운 건 없다만, 그냥 어렸을 때 주일학교 다니던, 그런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간이었다. 말구유 그림을 보고, 생각나는 것을 얘기해 보세요 하시면, 아... 네... 그게.. 성경 구절 찾는 법, 성호 긋는법 배우고, 주일학교 정말 그러니까. 그래도 새롭고, 배우는 점이 많다. 천주교는 전체적으로 차분하다면 차분하고, 사람 따라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뭔가 묘한 분위기가 있는데 그게 싫지 않은 기분이다. 뭘 많이 물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