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회 가서 예배 보고 점심 먹었다. 사무실?로 출근? 해서 5장 읽는데 잘 안 읽혔고 - 주 5일제에 몸이 붙었다 - 대신 논문 개요 다듬었다. 저녁엔 홍대 가서 밥 먹고, 사케 한 잔. 듀얼 클래스 키우고 있는 청 얘길, 자주 듣지 못했던 얘길 들은 것 같다. 행복해 하는 것,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말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은 소득 면에서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 외에도, 매일매일의 인지 부하가 심각하다. 소득 안정성 보다 매일 매일 해야 하는 그 고민의 무게가 더 견디기 힘든 것이 아닐까, 그 안에서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것이 어려운 것 아닐까, 뭐 그런 맥락에서. 그 불안, 그 공포, 그게 그래도 인간다운 것이라 나는 여전히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