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1058)
바깥 구경 가방을 두고 나간 하루여서 공부는 포드캐스트로 LSE 강의 두 개 들은 게 끝. 광화문 옥상에서 커피 마셨는데 싸늘하고 따뜻해 기분 좋았다. 십 년 전 쯤 발견했던 찻집엘 다시 갔는데, 그 때는 그리 맛있던 차와 와플이 이제 그저 덤덤하게 느껴졌다. 너무 맛있게 잘 하는 집이 늘어났고, 나도 이젠 더이상 통조림 과일 얹은 와플에 놀라지 않게, 많은 시간을 접어 넣었고나, 한 편으로 서글펐다. 구경 잘 했고, 돌아와서 처음으로 와인 마셔서 기분이 언뜻 거나했다. 나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엔 다시금 고마웠다. 옳은 방향인지가 아닌, 내가 원하는 방향인지에 대해선 점점 자신이 붙는다. 생태학 저널 몇 개를 포드캐스트 구독 목록에 추가했다. 영국 영어는 점점 편해진다, 곧 떠나리라. ---- 난 균형감각, 그런..
영화 기사 윌리엄. 재밌는 대사가 많군. Well you may feel like a poet but you sound like an idiot. If I could ask God one thing, it would be to stop the moon. Stop the moon and make this night and your beauty last forever.
어젠 학교에서 나온 후 부턴 집중을 제대로 못했다. 직장 다니는 사람은 끝나고 공부 하려면 매일 그런 기분이겠지. 하루에 할 일을 어지간히 끝내서 그런지 포만감이 들었고 몸과 마음을 그에 상당히 썼기 때문에 피로도 느껴졌다. 어느 정도 멍한 상태에서 앉아 있으려니 평소 보다 힘들었다 뭔가 복잡한 일을 하기가. 어젠 그래서 느지막하게 맥주를 세 병 마셨다. 타조 취직 기념으로.. 주말에 쉬지 않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주는데, 요새 민열씨 리듬을 따라가려고 이 부분은 억지로 라도 하려고 노력 중이다. 금요일 오후 부터 쉬고 월요일 아침에 시작하는 것에 길들여 졌던 걸 월요일 아침 부터 토요일 저녁 까지는 계속 일 하고 주일에도 저녁 먹고 나선 공부를 하는 상황인데, 뭔가, 만성적인 피로 같은 게 오려고 해서 싸우..
어느 순간엔 요새 호구 시리즈 개그 개발 중 호구 조사 글로벌 호구 등. 언젠가는, 영원히 너의 호구이어도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 오늘의 시 ------- 어젠 올만에 맥주를 마셨더니... ㅡ ㅡ ---- 직장은 호구와트 박사과정 죽으면 호구영령 계속 개발 중. 호구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내는 물자 구호 호구 물자
오늘은 논문 읽기 모임 있는 날. 한 개는 환경교육 논문이었고 communities of practice 란 틀로 미국의 세 학교 방과후 환경교실을 평가한 논문이었다. 교육을 개인이 어디가서 구입해서 사는 식으로 바라보지 않고 실천 공동체란 틀 - 공동의 목표, 상호작용, 공통 문화를 가지는 - 로 바라보면 더 환경교육을 잘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생각하에서 진행된 연구였고, 무척 나에겐 교육적이었다. 환경교실을 통해 히스패닉이 지배적인 지역 - 주변화 되어 있는 - 의 학생들이 어떻게 배우고 변해가는지 엿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논문 자체가 연구의 진행을 그림 그리듯 보여주는 게 인상적이고, 내가 보통 읽는 논문들에선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한 것였다. 후에 간단히 이뤄진 토의 통해서 질적 방법론에 대해..
아아 의욕적으로 실행한 아크사인 변환 전혀 결과를 향상시키지 못했다. 여전히 천장에 갇히고, 대신 천장에 딱 붙어 무슨 자취방 거미야.. 아아 괴로우나 역시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오늘 공부 오늘은 tgp 패키지 공부와 실습 마쳤다. Treed partitioning 에 이제야 좀 감이 제대로 잡히는 듯. LLM이 붙으면 거기에 다가 중간 중간 선형으로 설명하는 게 더 좋은 구간이 생기면 Gaussian Process에서 Limiting Linear Model 로 자동전환하고, 재밌다. 점점 이걸로 하면 RF 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가고 있음. 그리고 tgp 패키지 만들고 있고, BCART 혹은 BART를 밀고 있는 저자 홈페이지에서 몇 개 더 논문 찾아서 읽음. EB 라는 기준으로 (Empirical Bayes) 변수 선택 문제 푸는 것을 Full Bayesian 으로 개선하려는 논문 하나 읽고, 손으로 연습하고, 그냥 뭐 생각 없이 그랬다. 일단 급한 건, BCART로 완전..
아버스 아버스 사진 두 장 낭만적인, 벚꽃이 가득한 바탕화면을 새 해를 맞아 어떻게 엎을 까 고민하다가 작년 전시회 때 다시 만나 여전히 힘이 되었던 아버스 여사; 의 스냅 사진으로 정했다. 어디로 가야 할 지에 대해 고민을 매일 두 번 씩 하는 요새, 어디론가 나는 갈 수 지만 아무도 가지 않을 곳으로 가야 하는 거 아냐? 그런 생각을 한다. 아무도 하지 않는데 내가 막상 하고 나면 그런대로 밥도 먹을 수 있고, 괜히 알량한 자존심도 세울 수 있는 것 그런 것 찾고 있는 것 아냐? 버리고 또 버리고 나서도 남는 어떤 욕심이 있으면, 그건 채워줘야 하는 것 아냐?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오늘은 한 번만 고민하고, 내년엔 이틀에 한 번만 머리를 싸 쥐겠다는 웅대한 계획을 품는다. 사진도 가끔 만들고 싶은데, 그..